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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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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업관리팀 작성일17-09-16 09:15 조회1,4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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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시작된 이래로 쉼 없이 바람이 불고 있다. 바람은 이제까지 존재했던 온갖 언어로 끊임없이 속삭인다. 내면세계가 바깥세상과 만나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삶이 그대를 파괴할지니. 안과 밖이 만나지 못하면 삶은 와해되어 사라지고 말지니.
흔히들 내면을 숨겨야 자신을 보호하고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정반대다. 우리의 가슴은 신기한 풍선과 같다. 풍선은 공기를 가득 불어넣어야 가볍게 떠 있을 수 있다. 가슴으로 하루하루를 맞이해야 무너지지 않는다.
아흔의 노파들이 봄날 앙증맞은 꽃들을 정성들여 보살피는 것도, 꼬마들이 얼마 되지 않는 먹을거리로 길거리를 헤매는 새끼 고양이들을 보살피고 앙상한 가슴팍에 품어주는 것도, 눈 먼 화가들이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듣지 못하는 작곡가들이 위대한 교향곡을 작곡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가 더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오래 억눌렀던 한숨을 토해내다가도 다시 숨을 들이쉬고 시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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